"한국인이면 통과"…'세계 2위' 韓 여권파워, 어느 정도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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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11.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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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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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 공개…
일본 1위, 한국·싱가포르 2위, 독일·스페인 3위]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각국의 출입국 규제 완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춤했던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여권민원실에서 직원이 발급된 여권을 정리하고 있다.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 여권 순위에서 한국이 199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도 세계 192개 국가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 국제교류 자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업체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토대로 세계 199개국의 여권 파워를 평가한 결과를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해당 여권을 소지하고 있을 때 비자가 필요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간편한 입국 절차를 통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곳인 지를 지수화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국가는 일본이었다. 일본 여권은 세계 193개국을 사전 비자 발급 없이 또는 사실상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92개국을 비자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 한국과 싱가포르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에선 일본과 싱가포르가 각각 192개국으로 공동 1위였고, 한국은 독일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의 여권 파워는 지난 2013년만 해도 13위 수준이었으나 2018년부터는 2~3위를 오가며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다음으론 독일과 스페인이 190개국으로 공동 3위였다. 이어 핀란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189개국), 오스트리아·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188개국)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국가들의 여권 지수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미국 여권은 186개국을 사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 세계 7위권으로 조사됐다. 러시아는 118개국으로 48위, 중국은 80개국으로 66위로 평가됐다. 북한은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국가가 40개국으로 102위에 그쳤다.

북한보다도 여권 파워가 약한 국가는 네팔(38개국), 팔레스타인(38개국), 소말리아(35개국), 예멘(34개국), 파키스탄(32개국), 시리아(30개국), 이라크(29개국), 아프가니스탄(27개국) 등 8개국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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