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클래스는 역시 다르네…대한항공, 고등어조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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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07.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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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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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여행수요 회복
새로운 기내식 선보여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기내식 메뉴 [사진 제공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기내식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고, 퍼스트 클래스와 프레스티지 클래스 등 상위 클래스에 서비스되는 메뉴를 늘린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기내식 한식 메뉴로 불고기 묵밥과 비빔국수를, 중식 메뉴로 짬뽕을 새로 내놓는다고 7일 밝혔다. 주로 입맛을 돋우는 메뉴인 만큼 지난 3월부터 운영해온 고등어조림, 제육쌈밥과 함께 기내식 대표 메뉴로 자리잡을 것으로 대한항공은 기대하고 있다.

퍼스트 클래스와 프레스티지 클래스에 서비스되는 고등어조림은 지난 1년여 동안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졌다. 고등어는 '국민 생선'으로 꼽히지만 부메뉴인 김치와 함께 냄새를 잡아야 해 대한항공은 여러 생선 식자재로 메뉴를 바꿔가며 전문가 의견을 받았고 결국 백김치를 사용해 묵은지와 고등어 냄새를 잡으면서 식감도 살린 메뉴를 내놨다.

메밀 비빔국수는 서로 붙지 않고 갓 삶은 듯한 면을 기내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다양한 면류로 수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100% 메밀면으로 메밀 고유의 향을 내면서 서로 잘 붙지 않고 쫄깃한 면을 찾아냈다. 대한항공은 식당에서 면 메뉴에 사이드 메뉴로 만두를 많이 선택하는 것에 착안해 만두를 함께 제공한다. 메밀 비빔국수는 일등석과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만 나온다.

메밀비빔국수 [사진 제공 = 대한항공]
짬뽕은 지난달까지 서비스했던 짜장면과 함께 1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메뉴다. 대한항공은 면의 제대로 된 식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중식면을 수소문했고 이 결과 기내 환경에서도 조리 가능한 면을 찾았다. 짬뽕은 국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퍼스트 클래스에 간식으로 제공된다.

제육쌈밥은 다양한 채소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에게 한국의 쌈 메뉴를 선보이고자 개발한 제육쌈밥은 가장 어울리는 고기를 선택하기 위해 쇠고기 갈비, 불고기, 제육 등의 후보를 놓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육으로 최종 낙점됐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하며 중장거리 노선 전 클래스에서 선택 가능하다.

여름철 저칼로리 건강식인 묵밥도 전 클래스에서 서비스된다. 무더위를 해소할 냉국을 구현하기 위해 백김치에 고춧가루 등 갖은 양념을 썼다. 100% 도토리를 재료로 사용하며, 포만감을 높이기 위해 불고기를 함께 담았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장거리 노선을 탑승객 중 상위 클래스를 대상으로 셔벗, 디톡스 주스, 생과일 젤리 3종을 서비스한다. 셔벗은 전통 프랑스식으로 레몬주스, 시럽, 바질만 사용했으며, 디톡스 주스는 바나나, 파인애플, 사과, 케일을 혼합했다. 생과일 퓨레와 식물성 응고제인 팩틴을 이용한 생과일 젤리는 커피 또는 티와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맛을 추구하는 승객의 요구를 반영한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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