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삼성폰 바꾸면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삼성, 파격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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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25.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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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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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4(왼쪽)와 갤럭시Z플립3(오른쪽) [사진, 박지영 기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나도 (애플에서 삼성으로) 바꾸고 싶지만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남성)

“(갤Z플립4가 있으면) 그들은 널 절대 혼자 두지 않을 거야”(여성)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광고가 화제다. 바로 삼성전자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라온 ‘울타리 위에서: 주목(On the fence: Attention)’ 제목의 광고 영상이다. 무엇보다 이 광고는 그동안 삼성이 드러내지 않았던 학생들 사이에 ‘아이폰 선호, 삼성 홀대 현상’을 그대로 나타냈다.

‘아이폰 선호, 삼성 홀대 현상’을 드러낸 삼성 광고. [삼성전자]


영상에서 여성은 울타리에 걸터앉은 남자를 향해 “나도 너처럼 울타리에 앉아 애플과 삼성 사이에서 고민하곤 했었다”고 말을 걸었다. 그러자 남성은 “나도 (애플에서 삼성으로) 바꾸고 싶지만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젊은세대들 사이에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이 남성 역시 삼성폰을 구입했을 경우, 친구들의 반응을 걱정하는 듯한 멘트를 날린다.

이에 여성은 “(갤Z플립4가 있으면) 그들은 널 절대 혼자 두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며 남자에게 갤Z플립4를 건네며 안심시킨다.

남성이 갤럭시Z플립4를 들고 있자 담장 안쪽에서 애플 이용자가 나타나 남성에게 “멋지다”, “한번 보고 싶다”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영상은 남성이 울타리에서 뛰어내리면서 ‘울타리에서 내려올 시간(Time to get off the fence)’ ‘갤럭시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The Galaxy awaits you)’라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광고 영상. 애플 팬들이 애플 생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On the fence(울타리 위에서)’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광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와, 삼성 쪽에는 폴더블폰도 있고 카메라도 엄청 나!”라며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Time to get off the fence(울타리에서 내려올 시간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는 광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저격하는 광고를 잇따라 내놓는 것은 스마트폰 1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선호도에서는 애플 아이폰이 절대적이지만, 전세계 판매량만큼은 삼성이 아직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 4분기 애플 아이폰에 삼성이 1위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아이폰에 대항해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 등 폴더블폰을 내세우고 있다. 내년 2월 1일 아이폰 대항마로 꼽히는 야심작 갤럭시S23도 내놓는다. 삼성은 폴더블폰과 함께 갤럭시S23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14를 얼마나 견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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