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언제부터 뒤틀렸는가?
지역감정의 시작은 어디인가?
개인적으로 660년 7월 백제의 멸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의 삼국시대가 사라진 역사라고 보지만,
조선시대까지도 북방을 지켰던 조선의 방위군중 스스로를 고구려민족이라 믿고 있는 이들이 많았고,
북방 경비군의 쿠테타를 염려한 중앙의 관리가 각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북한 역시도 스스로를 고구려의 후예라 여기지, 조선의 후예라 생각하진 않고요.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감정도 신라와 백제의 관계에서 시작되었다 봅니다.
나당연합군의 잔혹한 백제멸망전에서 백제의 지역민들에게 신라는 뼈에새길 원수가 됩니다.
백제멸망후,
백제를 배신한 왕족들은 당나라에 귀화해 영웅이 되었고,
백제부흥을 꿈꾸며 피신한 왕족들은 주요 무역국이자 우방인 일본으로 넘어갔습니다.
백제부흥을 위해 일본으로 넘어간 왕족들에게 한반도를 차지한 신라와 고구려는 언젠가 몰아내야 할 원수인것이죠.
일본의 문명은 백제에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만약 백제가 나당연합군을 이겨내고, 백제를 통해 삼국이 통일되었다면, 현재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매우 다를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