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코로나 보복여행’ 폭발…오사카 제일 많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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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22.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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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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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11월 항공권 판매 1268% 증가
국외 카드 사용액·휴대전화 국제로밍도 늘어
코로나19 방역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 여행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억눌렸던 국외여행 수요가 연말 휴가 분위기를 타고 폭발하는 모습이다. 국제선 항공권 예매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국제로밍, 국외에서의 카드 사용액 등이 모두 급증하고 있다.

국내 최대 항공권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는 11월 한 달 자사 플랫폼을 통한 국제선 항공권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68%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 달(10월)보다 10% 많고,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1월보다도 14% 늘어난 수치다. 연말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2년여간 억눌렸던 국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국제선 항공권 예매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노선 항공권 구매가 많았다. 인터파크 통계를 보면, 오사카 노선 항공권 구매 비율이 16.8%로 가장 많았고, 나리타가 12.7%, 후쿠오카가 12.6%, 오키나와가 2.1%를 차지했다. 일본 노선 항공권 구매 비율이 47.9%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외 나라로는 태국 방콕이 6.3%, 베트남 다낭이 3.5%, 미국 괌이 3.1%를 기록했다. 비교적 기간이 짧은 겨울 휴가철 특성상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깝고 날씨가 따뜻한 아시아권에 여행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외 여행이 늘면서 국외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액도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 거주자의 국외 카드 사용액이 38억1천만달러(약 4조863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8천만달러에 견줘 32.6% 늘었다. 내국인 출국자 수도 지난 2분기 94만4천명에서 3분기에는 199만6천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휴대전화 국제로밍도 늘었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로밍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뛰었다”고 밝혔다. 케이티(KT) 3분기 국제로밍 이용자와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국제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 요금 할인, 국외 렌터카 및 호텔 예약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늘어나는 국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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