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건비 문제 등으로 해외로 생산 공장을 옮겼던 일본 기업들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오카야마현의 한 의류 업체.
그동안 백화점 납품 제품의 30%만 일본에서 생산했는데, 앞으로 3년간, 이 비율을 90%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생산을 맡았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인건비가 급등하고 코로나로 인한 물류비 상승에다, 최근에는 공급망이 끊기는 등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본에 남아있는 기술을 이용해 더 꼼꼼한 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에서 오히려 '일본제'라는 사실을 더욱 홍보하기로 했는데요.
[오미네 이사쿠/'월드그룹' 상무 : "상품 자체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품격, 입체감은 일본 손이 아니면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
생산비 절감 뿐 아니라 회사의 인재 양성을 위해 일본으로 다시 돌아온 기업도 있습니다.
전기업체 'JVC 켄우드'인데요.
올해부터 일본 국내 판매용 차량 네비게이션은 모두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사람 손으로 만들었는데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자체 설계한 로봇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선배들이 기술을 전수하고 신입 사원들이 로봇 설계를 맡으면서 향후 필요한 자동화 기술 인력도 육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