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완전 성공!"...누리호 3백여 협력업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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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5.31. 오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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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호에는 위성이나 엔진과 같은 주요 장비 외에도 모두 36만여 개의 부품이 탑재됐습니다.

부품을 만들고 검증하는 데 참여한 3백여 개 협력업체는 누리호 2차 발사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남도 사천의 한 공장,

작업자들이 전선을 꽈배기처럼 꼬아 굵은 묶음을 만들고 있습니다.

발사체 부품을 서로 연결해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누리호의 신경망, '와이어 하네스'입니다.

3,300도의 초고온과 영하 183도의 극저온은 물론, 심한 진동까지 견뎌야 하기 때문에 일반 전선보다도 훨씬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오상훈 / 카프마이크로 개발생산팀 부장 : 자제를 선정하는 데 있어 꾸준한 성능은 기본이지만 그런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는 신뢰성이 확보된 자재를 선택하는 것들이 가장 최우선이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안테나가 설치됐습니다.

우주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놓고 한쪽 벽에서 전송한 신호가 반대쪽까지 무사히 도달하는지 실험하는 겁니다.

누리호의 비행길을 안내해줄 내비게이션 기술인데, 이를 통해 누리호는 극한 환경에서도 위성과 신호를 주고받고, 목표 궤도를 향해 날아갈 수 있습니다.

[주정갑 / 덕산넵코어스 선임연구원 : 1단 분리할 때 충격, 2단 분리 충격, 3단까지 충격이 오다 보니까 저희 장비들이 문제가 생길 수가 있어요.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 기구적인 설계를 보강하든지 여러 가지 시험을 좀 더 해서….]

누리호 2차 발사를 완전한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성능시험도 꼼꼼히 진행됐습니다.

1차 발사의 실패 원인이었던 헬륨탱크의 고정부 문제를 그대로 재현해 개선점을 마련하고, 새로운 모델의 성능을 검증하는 작업입니다.

[지상연 / 한양이엔지 부장 : 다시 그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는 시험평가 업무를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1차 발사에 문제가 됐던 부분은 개선됐던 것으로 시험 결과 확인되고 있고요.]

300여 곳의 민간기업, 1,000여 명의 연구진!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완성된 누리호에는 이들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난 1차 발사에서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검증한 우리 연구진은 2차 발사를 완전한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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