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스카이프에 대한 8가지 궁금증

일반입력 :2008/03/05 23:39

류준영 기자 기자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진입시장이 주로 저개발 국가라서 통신인프라 구축에 수많은 비용이 든다. 이를 줄여보고자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지난 4일 열린 ‘보스키 익스체인지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난 캐피콜 전산실 정재훈 대리는 행사 참여동기를 이 같이 말했다. 신흥시장 진출을 목전에 둔 중소중견기업(SMB)들이 가장 처음 맞닥뜨리는 문제 중 하나는 통신인프라의 부재다. 저개발 국가일수록 관련 시설이 미비해 본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렵고, 국제 통신비용에 대한 막대한 부담까지 발생해 시장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기업체들은 무료 인터넷전화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피어사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엔 인터넷전화시설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기업체와 ‘웹 클릭 2 콜(Web Click to Call)’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구상 중인 여행사를 비롯, 스카이프 오픈 API를 이용해 관련 유틸리티를 개발하려는 대학연구소 학생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통신비 인하 경쟁에서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카이프는 올 상반기 하드(웨어)폰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해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보스키 익스체인지(Vosky Exchange) 솔루션도 함께 소개하면서 기업용 시장의 고삐를 바짝 죌 계획이다. ‘통신비 절감 외엔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구석이 없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한 목소리. 기자는 세미나에 온 사람들을 직접 만나 스카이프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본 결과 총 8가지 항목으로 압축됐고, 이를 회사 담당자인 구준희 보피어 대표이사, 렉스 청 보스키 부사장, 김태균 스카이프 과장과 업체 관계자인 GBITS 박상윤 씨에게서 관련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은 8가지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 1. 초기 설치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들었다 전세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스카이프가 외국시장 진출을 앞둔 기업체들의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업체에서 스카이프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보스키 기업 솔루션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는 초기 설치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해외설치 지원도 함께 이뤄진데다 조속한 ROI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다. 보스키 기업 솔루션을 구축할 경우 타사 대비 2~3개월 내에 설비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다. 2. R&D연구소는 정보보안이 핵심, 인터넷전화라서 허점이 많지 않겠는가?스카이프의 통신 알고리즘은 일반 전화기와 유사한 구조다. 결코 인터넷전화라고 얕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마피아 조직도 스카이프를 사용해 경찰들이 애를 먹었다는 우스겟 소리가 있을 정도다.(김태균 스카이프 과장) 3. 보스키 솔루션, 설치가 만만치 않다던데 앞서 언급한 내용이다. 다시 부연하면 기존 교환기에 100% 호환이 가능하며, 전세계 200개국에서 사용할 정도이니 해외설치 지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8개국 언어가 지원되며, 다른 통신사는 동시접속자가 많을수록 버벅거리게 되지만 우리의 솔루션은 접속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원활하게 작동한다. 여러분들이 알만한 회사를 예로 들면 세계적인 유명 패션기업 프라다가 보스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프라다는 모든 결정권이 본사에 귀속돼 있는 무척 까다로운 업체인데 각 나라별 지사간의 통신이 가장 많은 회사에 속한다. 4. 윈도우비스타에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들었다윈도우 2000, 윈도우 XP, 리눅스, 맥, 윈도우 모바일 등의 환경에선 특별한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다. '윈도우비스타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아마 제품포장 겉면에 지원 가능한 OS로 명시 돼 있지 않아서인 것 같다. 물론 윈도우비스타에서도 지원된다. 다만 OS가 소개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본사에서 충분한 검토 후에 공식적으로 명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5. 해외에선 정액제서비스가 운영중인데 한국에선 계획이 없나 패키지 상품을 말하는 것 같다. 올 상반기에 서비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마다 제공되는 환경이 다르고 한국에선 서비스가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늦어도 올 상반기엔 정액제 서비스가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6. 선불요금제라서 불편하다 스카이프는 철저하게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이다. 선불요금제라서 불편하게 느낄 수 있겠으나 만약 후불제로 기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조직 내에 이를 관리하는 사람을 따로 둬야 하며, 지로용지 인쇄 및 관련 제반 업무들이 뒤따르게 됨으로 비용절감 측면에서 따져보면 선불제가 더 유리할 것이다. 7. 영상통화 품질에서 스카이프는 뒤떨어진다던데오늘 세미나에서 현 개발 예정 상품인 소프트웨어폰과 하드웨어폰 2종을 선보였다. 메신저 창이 2배로 확장되면서 캘린더와 영상통화화면이 메신저 밖으로 노출시켰다. 특히 캘린더 창은 시정 홍보용 문구나 문자 뉴스가 서비스될 수 있도록 한 사업모델로써 기대를 걸 고 있다. 또한 영상통화 전용 하드웨어폰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네모난 박스형인데 따로 카메라를 구매할 필요가 없도록 내장형이다. 영상의 품질 역시 이전보다 훨씬 더 개선됐다. 8. 제품 구매는 온라인매장에서만 가능한가? 인터넷 판매망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스카이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마트인 E마트에 이미 입점했으며, 홈플러스에도 다음 주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