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잘하고 있다' 53%... 文보다 낮고, 朴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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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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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53%.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같은 시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율보다 낮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윤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8.56%)보다는 높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 실시한 대통령 직무 평가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였고, 나머지 13%는 응답을 유보했다.

'잘하고 있다'는 이유로는 △소통 9% △공약 실천 9% △결단력·추진력·뚝심 6% △대통령 집무실 이전 5% 등이 꼽혔다. 특정 이유로 쏠리지 않았지만, 긍정 평가할 만한 요소가 다양했던 셈이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의 이유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24%로 유독 많았다.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나 '검찰 편중'이란 비판을 받는 '인사' 역시 부정 평가 이유의 13%를 차지했다.

이는 전임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마찬가지로 취임 4주 후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전 대통령 지지율은 84%에 달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후광 효과가 있었던 데다 △소통·국민 공감 노력 18% △인사 1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취임 4주차 지지율은 44%로 50%를 밑돌았다.

다만 윤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이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당선인 시절인 4월 3주~5월 1주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41~43%에 불과했지만, 취임 후 꾸준히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취임 전에는 갑작스러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주요 화두였던 반면, 취임 후에는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과 같은 소통 노력, 한미 정상회담 등이 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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