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002 독일전 패배 회고…"열받아서 술 엄청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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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03. 오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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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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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20주년, 당시 대표팀과 만찬[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02년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방한한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과 대표로 뛰었던 선수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당시 4강 독일전 패배를 떠올리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2일 저녁 열린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간 친선경기에 앞서 대표팀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2002년 대표팀과 만나 만찬을 가졌다.

만찬 자리에는 당시 대표였던 박지성, 안정환, 최용수, 송종국, 이영표, 김병지, 최진철 선수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을 이렇게 만나 아주 큰 영광이다. 그때 각종 게임이 눈에 선하다. 우리 정치가 늘 분열로 치달을 때 2002년 같이 국민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이 못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손흥민 선수가 뛰어난 선수인 것은 틀림없지만, 오래전부터 우리 대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온 것이 오랜 세월 축적됐기 때문”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과 2002년 월드컵 사진전을 함께 관람하면서 예전 경기를 봤던 기억도 회고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폴란드전 사진을 보며 “내가 폴란드전을 보러 부산까지 갔다는 것 아니야. 3대1이었나요?”라고 묻기도했다. 또 독일전을 회상하면서는 “1대0으로 졌죠? 막 열 받아서 술 엄청 먹었어”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브라질전을 관람했다. 경기 전에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및 양국 선수단과 인사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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