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7일 "사회와 국가의 번성은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 진화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가 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의 감상평을 짧게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흥미롭고 따뜻한 과학책"이라며 "‘적자생존’의 진화에서 ‘적자’는 강하고 냉혹한 것이 아니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의한 친화력이란 뜻밖의 사실을 많은 자료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협력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금 우리는 성공하고 있을까요"라며 글을 마쳤다.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최근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인사 실패 등과 관련한 질문에 문재인 정부를 거론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둘러싼 야권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짱개주의의 탄생’을 추천하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중 강경 노선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현 정부를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