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꼼' 김치 택배상자 안 두 눈과 마주쳐 깜짝…살아있는 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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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06.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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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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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전자상거래로 김치를 주문했더니 택배 상자 안에 쥐가 들어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JTBC '사건반장', YTN은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A씨가 지난해 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새벽 배송으로 김치를 주문했다가 택배 상자 안에 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영상을 보면 A씨가 상자를 세게 흔들자 손잡이 용도로 뚫어놓은 구멍 사이로 쥐 한마리가 얼굴을 내비친다.

쥐는 테이프로 막힌 이 구멍에 발을 뻗고 가만히 있기도 한다.

A씨는 택배 배송을 받았을 당시 "(김치상자를) 식탁에 올려놓고 칼로 (테이프를) 자른 뒤 뚜껑을 열자 뭔가 '탁' 얼굴을 들었다"고 했다.

김치는 택배 상자와 배송용 보랭 상자 2중으로 포장돼 배송됐다. 배송용 보랭 상자는 이른바 '찍찍이'라 부르는 벨크로로 동봉돼 있었다.

A씨는 놀라 눈물을 터뜨렸고 곁에 있던 자녀들도 따라서 울었다고 했다.

A씨는 쥐가 상자 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뒀다. 그러자 쥐가 상자 안에서 격하게 움직였다고 한다. A씨는 혹여나 쥐가 나올까 봐 테이프로 상자를 꽁꽁 둘러쌌다.

전자상거래 업체는 1시간 만에 김치 상자를 회수해갔다. 배송기사는 "저희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일단 가져가서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하겠다"고 했다.

전자상거래 업체는 납품업체로부터 김치를 먼저 사들이고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업체는 JTBC에 "김치 상자에 쥐가 들어간 원인은 자체 조사 중"이라면서도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언론에 제보했고 업체가 제시한 보상안은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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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입을 마치고 산업부에 왔습니다. 중소기업을 맡습니다. 부서를 옮겼지만 어떤 제보든 주시면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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