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베 전 총리 조문 “아시아 번영과 발전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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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12.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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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분향소 찾아 “한·일 가장 가까운 이웃”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총격 사건으로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운니동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운니동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일본대사가 윤 대통령을 안내했다.

묵념을 마친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한다.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표한다”면서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을 작성한 뒤 아이보시 대사에게 “아베 전 총리의 서거 소식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유족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거듭 조의를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조문이 한·일 양국이 가까운 이웃이자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는 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또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참의원 선거(10일)를 이틀 앞둔 지난 8일 거리 유세를 하던 중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윤 대통령은 사건 당일 유족인 아키에(昭恵) 여사에게 보낸 조전에서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의 사찰인 조조지(増上寺)에서 열렸다. 이와 별도로 조만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일본 정부·자민당의 합동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추도식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직접 방일해 참석하는 안은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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