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급 떨어뜨려"…BTS 백악관 방문 조롱한 美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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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02.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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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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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미국 뉴스 진행자가 방탄소년단의 백악관 방문을 조롱했다.

폭스뉴스 앵커 칼슨은 '터커 칼슨 투나잇 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상황이 내외적으로 좋지 않다고 비판하며 "그들은 이에 대해 무엇을 하고 있나, 오늘 백악관에 한국 팝 그룹을 초대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BTS의 리더 RM이 한 말을 언급했다. 앞서 RM은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오늘 반아시아 혐오 범죄, 아시아인의 포용, 다양성의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는데 칼슨은 이에 대해 "그래, 그래서 우리는 미국의 반아시아 혐오범죄에 대해 토론할 한국 팝 그룹을 모았다, 잘했다. 미국의 급을 떨어뜨릴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라고 비아냥 거렸다.

그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도 "언론조차 더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백악관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미국 음악매체 롤링스톤은 1일 '터커 칼슨이 백악관에 초청된 BTS를 모욕해 아미(팬클럽) 분노를 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칼슨의 말에 BTS 팬들의 항의 글이 잇달아 올라온 것으로 꼬집은 것이다. 롤링스톤은 "칼슨은 오늘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며 "BTS를 찾으면 BTS 팬들이 올 것"이라고 짚었다. "BTS는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 발매를 앞두고 있어 칼슨의 재잘거림을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슨은 과거 이민자와 유색인종에 대해 독설을 퍼붓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왔는데, 뉴욕타임스는 최근 칼슨이 진행하는 TV쇼를 '케이블 뉴스 역사상 가장 인종차별적인 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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