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한달 숙박비만 3.8억원…사우디 초호화 호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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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09.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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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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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사우디 알 나스르 홈경기를 VIP석에서 지켜본 호날두(왼쪽). 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묵고 있는 초호화 호텔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현지시간) “호날두가 리야드의 포시즌스 호텔의 호화로운 스위트룸에 머물고 있다. 한 달 숙박비만 3억8000만원”이라면서 호날두가 지난 일요일 밤에 수트를 입고 호텔을 나서는 사진을 공개했다.

포시즌스 호텔 외부. 사진 데일리 메일

사우디 프로축구 알나스르 입단을 위해 지난 3일 리야드에 도착한 호날두와 그의 가족은 호화로운 주변 환경과 최고 뷰를 자랑하는 곳에서 왕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사우디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인 99층짜리 킹덤 타워 안의 호텔에서 살고 있다.

호날두가 머물고 있는 킹덤 스위트룸의 가격은 호텔 웹사이트에도 나와 있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예약해야 한다. 그보다 규모가 작은 ‘프레지덴셜 스위트’의 일박 비용은 3300파운드(500만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날두와 여자친구 조르지나 로드리게스와 다섯 자녀가 지낼 새 집을 구할 때까지 임시로 한 달간 머무는데, 체크아웃시 25만파운드 이상의 청구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호날두 가족과 친구, 경호원이 17개 객실을 쓰고 있다.

호날두 호텔 한 달 숙박비 3억7800만원은 그가 사우디에서 받는 일당의 절반 밖에 안된다. 호날두는 연간 2700억원를 받는데 일당으로 환산하면 7억280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호날두를 극진하게 모시고 있는 알 나스르 구단이 숙박비를 지원해줬을 가능성이 있다.

포시즌스 호텔 내부. 사진 데일리 메일

2층짜리 킹덤 스위트룸은 48층과 50층에 걸쳐있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살았던 영국의 아파트보다 더 크다. 스위트룸 내부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춰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된다. 거실과 개인 사무실, 식당, 미디어 룸은 물론 테니스 코트, 마사지룸, 스파도 있다. 셰프들은 가장 신선한 재료로 중국, 일본, 인도, 중동의 최고 요리를 준비해 별도의 ‘인-룸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 나스르 입단식에 함께 참석한 호날두(왼쪽)와 여자친구 조르지나(오른쪽). AP=연합뉴스

호텔 측은 직원들에게 호날두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SNS 팔로워가 4400만명인 인플루언서인 여자친구 조르지나는 호텔 바로 앞에 루이비통 등 명품매장이 있어 흡족해 했다고 한다. 호날두 가족은 향후 최고급 식당과 국제학교가 있는 알 무함마디야 또는 알 나힐 같은 지역에 살 가능성이 높다. 알 나스르 홈구장 므르술 파크와 가깝다.

셀피를 찍는 호날두(가운데). AFP=연합뉴스

한편 호날두는 작년 11월 인터뷰를 통해 소속팀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맹비난했다가 계약 해지 당했다. 아직 사우디 데뷔전을 치르는 않았다. 맨유 시절이던 작년 4월 에버턴 소년팬의 휴대폰을 패대기 쳐 박살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사우디 리그로 이적해도 징계가 그대로 적용됐다. 알 나스르가 외국인선수 쿼터도 정리해야 한다.

호날두는 오는 19일 사우디에서 열릴 프랑스 파리생제르맹과의 친선경기에서 30분 정도 뛸 가능성이 있다. 라이벌인 파리생제르맹 공격수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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