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형님뻘, 큰 도량으로 한국 지도"…막말 정치인,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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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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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의 한 정치인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아사히 신문은 5일 일본 전 중의원 부의장을 지낸 에토 세잇로 자민당 의원이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 형제국"이라며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자민당 모임에서 이같이 말한 에토 전 부의장은 "한국을 잘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큰 도량으로 한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한 적이 있었다"며 "그것을 생각하면 일본은 한국에 어떤 의미에서 형과 같은 것이 있다"고 기자들에 설명했다.

또 "한국은 '한일 관계가 대등하다고 생각한다'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이 항상 지도적인 입장에 당연히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토 전 부의장은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에도 소속돼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이 독도 주변 해양 조사에 강력히 항의 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4∼27일, 26∼27일, 27∼28일 총 3척의 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항행한 것을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지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들 조사선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해양조사선 온누리호와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탐구22호,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2000호였다.

산케이는 이어 "온누리호가 (독도) 영해에서 나온 뒤 한일 중간선의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이동해 조사용 기자재를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일본은 독도 주변 해역도 자국의 EEZ라고 일방적으로 설정해놓고 한국의 해양조사 활동에 대해 항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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