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10명 중 9명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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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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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신문 여론조사 결과
중국발 입국자 방역 정책에 일본 국민 89% 긍정적

중국 상하이에서 온 여행객들이 이달 8일 일본 도쿄 인근 나리타 국제 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일본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맞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연합뉴스

일본 국민 10명 중 9명이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2일 전날부터 이틀간 10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중국 본토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 강화에 대해 “타당하다”는 의견이 52%,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7%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두 의견을 더하면 89%로, 일본 국민 10명 중 9명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일본 정부의 조처가 지나치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26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방역 조치를 완화하자, 중국발 입국자 대상 검역을 강화해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달 8일부터는 코로나 음성 증명서도 제출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찬성’이 46%, ‘반대’가 41%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유지한 원자력발전 축소 정책을 바꿔 원전 증설과 수명 연장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가 44%,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39%로 큰 차이 없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27%로 전달 조사보다 2% 올랐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66%로 3%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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