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식인데”…김치 수입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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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김치 수입액 월 1700만달러 넘어
올 김치 수출은 13% 감소…김치마저 무역 적자


(매경DB)
지난 달 김치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인 1701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의 김치 수입액은 1701만8000달러로 전월에 비해 16.2%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0.9% 급증한 수치다. 배추 등의 김치 원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김치 자체의 가격도 상승하면서 국산 김치를 구매하는 데 가격 부담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점유율 1위 대상의 ‘종가’ 김치 가격은 평균적으로 9.8% 상승했고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 가격 역시 앞서 9월부터 평균 11% 순차적으로 상승했다. 국내산 김치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반면, 수입 김치는 대부분 저가 중국산으로 가격 부담이 확연히 낮다. 지난 달 수입 김치의 t당 가격은 648달러로 수출 김치의 3359달러와 비교했을 때 약 80%나 낮다.

올해 1~10월 김치 수입액은 1억4152만1000달러를 기록, 지난해 연간 수입액인 1억4074만2000달러를 두 달 남은 시점에서 돌파했다. 월평균 수입액(1400만달러)을 적용해보면 올해 1억6000만~1억7000만에 달하는 김치 수입액이 예상돼 역대 최대 수입액인 1억5242만6000달러(2020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액과 반대로 올해 수출액은 1억1864만400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수출액은 작년까지 우상향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김치의 무역수지도 적자전환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10월 김치 무역수지는 2287만7000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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