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바닷물' 한국서 방류됐다…정부 "방사능 수치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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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31.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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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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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의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싣는 바닷물을 평형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로 채워진 평형수가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방사능 수치를 다 검사했고 문제없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김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5년 5개월 동안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 평형수를 싣고 출발한 화물선들이 우리나라 항구까지 들어와서 그대로 배출했습니다.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지바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 등 모두 6개 현에서 싣고 온 평형수로 321만 톤이나 됩니다.

정부가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온 배도 37척, 약 12만 톤의 평형수를 내보냈습니다.

일본 배는 물론 우리나라 국적 화물선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8월부터 이 두 현에서 오는 배들은 우리 해역에 들어오기 전에 평형수를 모두 교체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평형수를 교체하지 않았더라도 입항을 막지는 않았는데, 그동안 전수 검사에서 우리 바닷물과 비슷한 수준의 방사능 수치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경숙/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 : 물론 일본 정부가 원전으로 스며들고 있는 지하수랑 빗물을 통제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모든 걸 다 통제할 수 없거든요.]

평형수를 교체한 배들은 표본을 뽑아 조사하는데 이것도 전수조사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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