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선 넘었는데”…일본 살린 역전골의 ‘놀라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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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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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본이 E조 1위를 확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2대 1로 이기며 승점 6점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전반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일본은 ‘전차 군단’ 독일을 맞아 전반 패널티킥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2-1로 역전승 한 바 있다.

일본이 ‘무적함대’를 침몰시킨 역전골은 처음에는 골라인 아웃처럼 보였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됐다. 육안으로 볼 때 확인하기 어려운 ‘종이 한장 차이’의 결과를 VAR이 잡아낸 것이다.

후반 6분 1-1 상황에서 도안 리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패스를 카오루 미토마가 가운데로 띄웠고 다나카 아오가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스페인 선수들은 양손을 위로 올려 미토마가 공을 올리기 전 라인을 넘었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며 주심도 골라인 아웃으로 인정했다. 중계화면에서도 라인을 나간 것 처럼 보였다. 당시 SBS 이승우 해설 위원도 골라인 아웃으로 봤다.

그러나 VAR은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정해 골도 인정됐다.

안정환은 “공은 둥그니까 밑 부분은 넘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측면은 라인에 걸렸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형욱 MBC 해설 위원도 “공이 나간 것으로 생각해 스페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은 것이 패착이었다”고 말했다. 역전에 성공한 일본은 1점차 리드를 지켜 2-1로 이기며 승점 6점으로 E조 1위를 확정했다.

비록 일본에게 졌지만 스페인은 2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은 F조 1위 모로코와 맞붙는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쌓은 독일(+1)은 스페인에 골 득실에서 뒤져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일본은 2002년 한일 대회, 2010 남아공대회,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4번째 16강에 진출한 국가가 됐다. 또 2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아시아 최초 국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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