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결혼 안 해도 돼”…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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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등 경제적 이유 43%


서울 시내 한 예식장 모습. (매경DB)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 절반이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결혼 자금 부족을 꼽았다.

통계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만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1만8445가구의 3만5792명이 응했다.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로 나타났다. 2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43.2%, ‘하지 말아야 한다’가 3.6%였다.

연령대별로 결혼해야 한다는 응답 비중을 보면 10대(13~19세)는 29.1%, 60대(60세 이상)는 71.6%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절반 이상인 55.8%가 결혼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여자는 44.3%만이 이같이 생각했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28.7%)’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14.6%)’ 등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많이 꼽혔다. 성별로 보면 결혼 자금 부족 다음으로 남자는 ‘고용 상태의 불안정(16.6%)’을, 여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5%)’를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5.2%로 2년 전보다 5.5%포인트 증가했다.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비혼 출산 찬성 응답자는 34.7%로 직전 조사(2020년)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대해서는 64.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2년 전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관계 유형별로 보면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2.2%포인트 증가한 78.6%로 가장 높았다. 배우자와의 관계(72.1%), 자기 부모와의 관계(71.1%),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60.8%) 등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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