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총격 후 치료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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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09. 오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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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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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유세 중 피격
- 병원으로 이송…치료 중 사망
- 현장에서 유력 용의자 41세 남성 체포
- 용의자, 2005년까지 자위대 근무
-"아베 총리에 불만 있어 살해하려 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일본 자민당은 오늘 오후 5시 40분쯤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총격 치료 중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41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과거 해상 자위대 근무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오전 11시 30분쯤 총격…"의식 없고 심정지"

아베 전 총리가 피습당한 것은 오늘 오전 11시 30분쯤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 사이다이지역 근처에서 참의원 선거를 위해 거리 유세를 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아베 전 총리가 연설을 시작한 지 1~2분 뒤 총소리가 2차례 들렸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피격 직후 의료 헬기를 통해 카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의대 부속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아베 전 총리는 이미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간대별 상황
- 오전 11시 31분: 나라시 소방국에 사건 신고
- 오전 11시 32분: 구조대 등 출동
- 오전 11시 36분: 닥터 헬기 요청
- 오전 11시 37분: 구급 대원 현장 도착
- 오전 11시 54분: 현장에서 아베 전 총리 이송
- 오후 12시 09분: 닥터 헬기에 인계
- 오후 12시 20분: 나라현립의대 부속병원 도착
- 오후 5시 03분: 아베 전 총리 사망
- 오후 5시 47분: 사망 소식 보도

소방 당국은 아베 전 총리의 오른쪽 경추 부위에 총상이나 출혈이 있고 왼쪽 가슴에 피하 출혈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총격 용의자 체포 순간 (NHK 화면 캡처)

■ 40대 용의자 현장에서 체포…2005년까지 해상자위대 근무

경찰은 41세 남성으로 나라현에 거주하는 야마가미 테츠야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범행 도구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아베 전 총리가 가슴과 목 부근에 총을 맞았다고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쥐색 T셔츠에 황토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아베 전 총리에게 충격을 가했으며, 이후 도망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무르다가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범행 도구는 사제 총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기 전문가는 NHK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은 산탄총이 아니라 일반적인 총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방위성 관계자는 용의자가 2005년까지 3년간 해상 자위대에서 근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아베 전 총리에 대해서 불만이 있어 살해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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