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회 무서워서 먹겠나”…일본에 뿔난 태평양 섬나라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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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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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앞서 참치의 꼬리 부위를 잘라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태평양 섬나라들이 일본 정부가 올해 봄이나 여름으로 예고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연기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가 물고기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은 원전 오염수 방류가 태평양 섬나라들의 경제 기반이자 전 세계 참치 주요 공급처인 어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PIF는 피지, 투발루, 솔로몬제도, 통가,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마셜제도, 쿡제도, 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 섬나라를 중심으로 17개국이 가입한 지역 블록이다.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은 이날 피지에서 연 공개 회의에서 “모든 당사자가 안전하다고 인정할 때까지 방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핵 오염 재앙을 끌어들일 수 있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올해 봄이나 여름쯤 시작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오염수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때 유입된 지하수와 빗물 등에 의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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