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해양 방류가 물고기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은 원전 오염수 방류가 태평양 섬나라들의 경제 기반이자 전 세계 참치 주요 공급처인 어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PIF는 피지, 투발루, 솔로몬제도, 통가,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마셜제도, 쿡제도, 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 섬나라를 중심으로 17개국이 가입한 지역 블록이다.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은 이날 피지에서 연 공개 회의에서 “모든 당사자가 안전하다고 인정할 때까지 방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핵 오염 재앙을 끌어들일 수 있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올해 봄이나 여름쯤 시작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오염수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때 유입된 지하수와 빗물 등에 의해 생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