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0일 수출 16% 급감…무역수지 22억달러 적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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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11.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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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가 지속되면서 6월 수출이 감소세로 출발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이 불가피 해보인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03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일로 작년과 동일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약 17억1000만달러다.

이달 1~10일 수입은 125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2억3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달에도 증가세로 전환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신선대 수출항. /조선DB

품목별로 반도체(-30.8%), 석유제품(-20.1%), 승용차(-0.7%), 무선통신기기(-5.9%) 등 주력 상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가전제품(68.1%), 선박(169.7%) 등은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은 반도체(18.1%), 석유제품(2.1%), 정밀기기(1.7%) 등은 늘어났지만 원유(-23.8%), 가스(-40.4%), 반도체 제조용 장비(-41.1%) 등은 줄었다.

국가별 수출은 캐나다(16.5%)는 증가했으나 중국(-26.7%), 미국(-7.6%), 베트남(-1.2%), 유럽연합(EU)(-17.0%), 일본(-20.3%), 중동(-17.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6.7%), 호주(19.2%), 베트남(9.7%) 등은 증가했고 중동(-41.6%), 미국(-6.2%), EU(-8.7%), 일본(-17.3%) 등은 감소했다.

[세종=정원석 기자 lll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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