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공정언론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신경민, 이하 공정언론특위)가 7일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정언론특위는 이날 소속 위원 전원 명의로 성명을 내고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을 모니터한 결과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의 막말·편파 방송이 도를 넘었음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공정언론특위에 따르면 <돌아온 저격수다>는 야권 폄훼 방송을 이어왔다. KBS <뉴스9> 앵커를 지냈던 민경욱 기자가 청와대 대변인이 된 데 대해 “야권이 반대하면 잘 된 인사”라고 하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와 김한길 대표에 대해 각각 “양치기 소년”, “바지 사장” 등 폄훼를 계속했다는 것이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엄마표 리더십”, “지켜주고 싶은 이미지” 등의 표현으로 치켜세웠다는 게 새정치연합의 주장이다.
공정언론특위는 “이 같은 방송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제작진에게 구두 경고를 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는 등 프로그램 개선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저격수다>는 여전히 국회의원 불특정 다수를 향해 ‘종북몰이’를 하고 안철수 대표에 대한 근거 없는 폄훼로 야권을 폄훼하는 방송을 일삼았다”고 밝혔다.공정언론특위는 이어 “이는 방송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특정 정치세력에 도움을 주려는 방송행위인 만큼 TV조선은 <돌아온 저격수다>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TV조선 공식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돌아온 저격수다> 방송관계자 및 책임자 징계 △문제 발언 패널 전원 TV조선 전 프로그램 출연 정지 등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