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화성시 기산동 기산성당에서 열린 ‘관권 부정선거 진상규명 및 박근혜 정권의 회개와 퇴진을 촉구하는 수원교구 시국 미사’에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회원들이 같은 시간 기산성당 앞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시국미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다.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은 성명을 통해 “정의구현사제단은 북한이 선동해온 국가보안법폐지, 한미동맹해체, 대선무효와 국정원해체 등 반미반정부 종북투쟁을 벌여왔다”며 “이러한행위는 사제가 아니라 간첩이나 할 수 있는 망국적인 이적행위이며, 한국천주교의 명예를 짓밟은 행위”라고 비난했다.
|
이어 “사제가 직접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며, 세상을 바꾸어야 하지만 복음적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염수정 대주교의 적절한 미사강론이 교리를 왜곡했다고 반발한 정의구현사제단 함세웅 신부의 교리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태극기와 애국가를 부정하고 6.25 무력 남침때 북한군이 즐겨 불렀던 혁명가요 적기가를 부르며 한국을 무력으로 전복하려는 이석기에 대한 수사를 공안탄압 마녀사냥극 이라며 국정원해체와 대선무효를 선동하는 사제단이 과연 정의구현사제단이냐”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정의구현사제단을 향해 “마치 예수님과 교황님의 말씀을 대변하는 것처럼 교만을 부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국민들을 향해 종교가 진정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을 교회에서 추방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
한편 수원교구는 시국 미사에서 성명을 통해 최근 민영화를 반대하며 파업을 강행했던 철도노동자와 전교조, 공무원 노조 등의 노동권을 운운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관권, 부정선거로 당선된 ‘불법 대통령’”이라며 “혐오와 폭력의 정치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민주주의와 생존권을 유린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산성당에서 열린 시국미사에는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회원과 이들의 입장을 저지하는 기산성당 교인들 사이에 수차례의 실랑이와 언쟁이 오고갔다.
다음은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성명 전문임.(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