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주연 영화 제작비 직접 지원 '의리'

▲ 소유진(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소유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탈주'(감독 이송희일)의 제작비를 직접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탈주' 시사회에 참석한 이송희일 감독은 "영화가 중간에 예산이 바닥나서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었는데 소유진 씨가 스태프들 모르게 소유진 씨가 예산을 조달해줘서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건 사실 스태프들도 잘 모르는 비밀 이야기"라고 밝혔다.

'탈주'는 탈영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로 군대를 탈영한 젊은이들의 6일간의 여정을 따라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 극중 소유진은 암에 걸린 어머니를 보기 위해 탈영한 재훈(이영훈)의 여자친구 소영 역으로 분했다.

소유진은 "촬영이 얼마 남지 않았을 시기에 중단돼 많이 안타까웠었다"며 "촬영 후 빌려드렸던 돈은 이미 다 돌려받았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했다.

또, "드라마 위주로 활동하다 독특한 소재의 시나리오를 접하게 돼 스스로도 굉장히 애착이 갔던 작품"이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들려주었다.

한편 이 작품은 2006년 '후회하지 않아'로 호평을 받은 이송희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오는 9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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