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재정 "올 5% 경제성장 무리 없어"

"경기회복 확고해질 때까지 현 거시정책 기조 유지"
  • 등록 2010-04-13 오후 3:46:14

    수정 2010-04-13 오후 3:46:14

[이데일리 장용석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올해 연간 5%의 성장률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서병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현안보고를 통해 "세계경제 회복 등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양호한 편이고, 우리 경제도 경기회복 흐름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그리스,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재정위기 우려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원자재가격 상승 등 세계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에 정부는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경기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 고용과 투자의 확대로 경기흐름이 연결돼 체감경기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윤 장관은 "경기회복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심리나 부동산 시장 불안엔 강화된 대출규제를 적용하고, 공공요금 등 물가안정 노력도 강화해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는 등 서민생활 안정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일자리 정부 체제 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단기적인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 외에도 근로 및 고용 의욕을 높이기 위한 세제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관광, 레저, 의료 등 유망 서비스산업 지원과 중견기업 육성 등 고용 창출 능력 확대를 위한 구조적 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기업환경 개선 및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신성장동력 발굴 등 미래 잠재력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특히 "고용 창출 능력이 저하돼 `고용 없는 회복`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 의료,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대한 진입규제 완화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우리가 `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일시적으로 악화된 재정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외환 관련 리스크도 면밀히 살피고, 주요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통해 대외 개방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장관은 정부가 저소득 저신용 서민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미소(美少)금융`과 관련, `정부가 이사장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의 주문에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건 마땅치 않지만 실비 수준의 인건비 지원은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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