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서병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현안보고를 통해 "세계경제 회복 등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양호한 편이고, 우리 경제도 경기회복 흐름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그리스,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재정위기 우려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원자재가격 상승 등 세계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에 정부는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경기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 고용과 투자의 확대로 경기흐름이 연결돼 체감경기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관광, 레저, 의료 등 유망 서비스산업 지원과 중견기업 육성 등 고용 창출 능력 확대를 위한 구조적 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기업환경 개선 및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신성장동력 발굴 등 미래 잠재력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우리가 `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일시적으로 악화된 재정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외환 관련 리스크도 면밀히 살피고, 주요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통해 대외 개방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장관은 정부가 저소득 저신용 서민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미소(美少)금융`과 관련, `정부가 이사장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의 주문에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건 마땅치 않지만 실비 수준의 인건비 지원은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