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항공 기내 애견 둘 공간 없어”/재미 화가 한나리

업데이트 2011-02-10 00:00
입력 2011-02-10 00:00
지난 1월 2일 미국 시카고에서 대한항공 KE38편을 타고 서울에 오던 중 경험한 대한항공 관계자분들의 부당한 대우 및 동물 학대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코코’라는 이름의 애견과 기내 탑승을 하기 위해 애견요금인 260달러를 별도로 지급했습니다만 좌석 아래 공간에 애견 케이스를 집어 넣을 수 없는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승무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애견 케이스를 넣을 수 있는 다른 좌석으로 재배정을 요구하였습니다. 옆좌석 승객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승무원과 사무장은 일반석이 만석이라 빈 자리가 없다고 하며 머리 위 짐칸(storage bins)에 태우라고 답변했습니다. 제가 거부하자 애견을 무릎에 앉히라고 했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인 항공기의 이·착륙 시에 살아있는 동물을 무릎에 앉히게 하는 항공사의 조치 및 무책임한 태도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생각됩니다.

재미 화가 한나리
2011-02-1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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