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014년형 '말리부 디젤'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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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5.08.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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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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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디젤/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이 지난 3월 출시한 '말리부 디젤'의 예약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예약이 급증해 더 이상 공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국GM은 지난달 중순 일선 영업점에 '말리부 디젤'의 예약 판매를 중단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GM이 출시 2개월도 되지 않은 '말리부 디젤'의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독일 오펠에서 생산한 2.0 디젤엔진과 일본 아이신 2세대 6단 변속기의 추가 조달이 어려워서다.

한국GM이 항공편을 이용해 엔진과 변속기를 긴급수송하고 있지만, 생산량을 늘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부 디젤'은 가격이 2000만원대로, 실제 연비가 공인연비보다 훨씬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15일 만에 연간 판매목표량에 도달했다. 그동안 예약된 물량이 3000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이 한 달 동안 생산할 수 있는 '말리부 디젤'은 최대 500대로 예약 물량을 모두 인도하는데도 최소 5~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말리부 디젤'은 3월 216대, 지난달 522대 팔렸다.

한국GM은 2014년형 말리부 디젤 판매를 끝내는 대신 차량 성능을 높인 2015년형 말리부 디젤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말리부 디젤 출시 전까지 예약 물량을 소화하고, 글로벌 GM과 엔진 및 변속기 추가 공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 공급물량을 2배 정도 늘린다는 것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엔진과 변속기가 추가 확보돼야 공급을 늘릴 수 있는데 여의치 않다”며 “2015년 말리부 출시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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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기자 jp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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