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 의원용 모니터로 ‘이탈리아 풍 호주 저택’ 구경

▲ 새누리당 한 의원이 모니터를 통해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황금중 기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시국회가 열렸으나 국회의원들의 마음은 의정활동보다는 콩밭에 가 있는 듯하다.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새누리당 의원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인터넷 서핑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의원석 모니터엔 이탈리아풍의 호주 저택을 소개하는 내용의 웹페이지가 떠 있었다. 이날은 4월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이었지만 회의에 참석하지 않거나 개회 후 자리를 지키지 않은 의원들이 많아 빈자리가 수두룩했다.

▲ 대정부질문에 앞서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의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이 진행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의원들의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동료 의원과 잡담을 나누거나 조는 의원, 아예 엎드려 자는 의원도 보였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해 4월 ‘본회의장 내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요청했지만, 문자를 보내거나 ‘딴짓’을 하는 모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국회법 148조에는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 안에 회의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또는 음식물을 반입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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