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무리 통과?...지구촌 곳곳에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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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3.13. 오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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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서 두 번째 운석 추정 물체가 발견되면서 유성과 운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캐나다,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현상이 연일 관측되고 있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밤, 전국 곳곳에서 관측된 유성입니다.

이어 진주에서는 운석 추정 물체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도 긴 꼬리를 단 유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잇따라 관측됐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미국 뉴멕시코주에서도 지난 5~6일 사이 섬광을 발하는 유성이 출현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유성이 관측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작은 소행성 무리가 지구 주변을 지나가다가 대기권에 부딪히면서 유성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변용익,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지난주부터 세계 여러 곳에서 큰 유성들이 관측되고 있고요. 어제도 여러 보고가 올라왔는데, 흔한 일이 전혀 아닙니다."

우주쇼에 로또와 같은 운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지만, 만일 크기가 좀 더 큰 소행성이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지난해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은 히로시마 원폭의 20배에 달하는 엄청난 위력으로 천 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구 근처로 다가오는 소행성에 대한 정밀한 관측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이태형,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
"우주재앙은 빈도는 낮지만, 상당히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독자적인 우주 위험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인 우주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관계가 필수적입니다."

71년 만에 한반도에 떨어진 행운의 상징 운석.

하지만 이제는 거대 운석 추락으로 인한 피해를 과학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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