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톡] '엄마의 우울증'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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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엄마의 우울증' 알고 있나요

작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수는 6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중 40~50대 여성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우울증 환자 4명 중 1명 꼴입니다.

중년 여성 우울증은 폐경기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안일에 지친데다가 자식과의 대화 단절 등으로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억울한 느낌도 들고 우울해지는 것입니다.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식들이 엄마에게) 관심을 갖는 것 그리고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 고맙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0세 이상 어머니의 우울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일에서의 성취와 자식 키우는 일이 끝났고 신체활동 능력도 급격히 떨어지게 돼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 시기입니다.

또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씩 사망하면서 느껴지는 공허함, 자식들에 대한 서운함, 손주들을 대신 키워주는 육아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어머니의 경험과 경륜을 인정하면서 자식들이 자기 고민을 상담하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어른들께 그런 것(자식들이 고민하는 것)들을 좀 더 자주 여쭙고 건강에 대한 관심 뿐만 아니라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그때 가지고 있는 것들을 좀 더 구하면 훨씬 자존심 회복이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흔하게 걸릴 수 있지만 잘만 다스리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엄마의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자식들은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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