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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입시전략 중간 점검

송현숙 기자

9월 모의평가, 수시 기간과 겹쳐

지원 대학 범위 미리 결정해야

올부터 수시 제한, 신중 선택을

실제 대입 수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6월 모의수능이 끝났다. 모의수능에는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까지 참가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자신의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수험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학습전략을 수정하고, 입시전략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 지원계획을 세울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지면서 6월 모의평가의 중요성이 보다 커졌다. 입시전문가들이 조언하는 6월 모의평가 이후 대입전략 세우기 방법을 소개한다.

■출제경향 꼼꼼히 파악, 학습전략 재정비

지난해의 쉬운 수능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EBS 교재와 강의를 70% 연계하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 되도록 수능을 쉽게 출제하겠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목표는 이번 모의평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점수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서 영역별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특히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하고, 물음 구조나 출제 의도 등을 세세히 파악하면서 수능 모의평가의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올해 처음으로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됐다.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수능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올해 처음으로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됐다.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수능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들을 다시 풀어 볼 때 답을 구하는 과정에 치중하기보다는 연관된 모든 개념을 충실히 학습해야 한다. 헷갈렸던 문제는 틀린 문제와 함께 따로 분류하여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학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지원을 원하는 대학들의 수능 반영 방식에 맞춰 분석해 보는 과정도 중요하다. 대학마다 수능 반영 영역과 방법이 다르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영역도 따로 있기 때문에 해당 대학의 기준에 맞춰 영역별 강약점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가령 수리영역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의 경우, 이 두 영역에서 확실히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학습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복잡한 최근의 입시상황에서는 지원 대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유리한 점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의평가 성적별 수시·정시 전략 세워야

올해부터 수시모집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서 수시모집 지원에서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우선 자신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모의평가 성적이 정시로 A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 지원은 당연히 A대학보다 높은 수준의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서도 모의 수능이 그 근거가 된다.

성적대별로 목표전략도 달라진다. 이번 모평에서 각 영역별로 1~2등급 성적을 받은 상위권 학생들 중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도 수능 성적과 비슷하게 높다면, 수시에서 학생부 중심전형에 지원하고 수능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다면 논술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단, 논술 전형을 준비하더라도 수능 우선선발을 고려하여 수능에 집중하고, 남는 시간에 논술을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학생부 성적이 모의평가 성적에 비해 많이 낮고 특별히 논술 등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 수시 2차 논술 전형에 지원해 놓고 수능 학습에 매진하여 우선선발을 노려야 한다.

3~4등급의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능에서 졸업생들이 늘면 성적 하락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학교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 학습 계획들을 점검받고 수능 성적 향상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예상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정하고, 이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의 폭을 정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에 비해 매우 우수하다면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몇 개 대학을 상향해서 지원해 보는 것이 좋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비슷하다면, 수시에서 무리하게 상향 지원하기보다는 실력에 맞춰 수시 지원을 하고 수능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5등급 이하의 하위권 학생들은 수능까지 공부했을 때 성적 향상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폭 넓게 정하고, 수시에서도 이 대학들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로 볼 때 쉬운 수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9월 모의평가가 수시 접수기간에 실시돼 6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수시 지원 대학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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